북마리아나 제도 법원에서 진행 중인 칼빈 타가부엘 의 살인 재판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검찰은 14명의 다각도 증인 증언을 통해 48세 타가부엘이 단 한 번의 폭행으로 라크 카시안의 생명을 앗아간 충격적인 범죄의 전모를 법정에 낱낱이 드러냈으며,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무죄 석방 요청을 전면 기각했다.
범죄의 정황과 법적 쟁점
2025년 2월 11일부터 시작된 이 재판은 단순한 폭행을 넘어 생명을 앗아간 범죄의 법적 책임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가부엘은 피해자 카시안의 얼굴에 단일 펀치를 가해 의식을 잃게 하고,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 뒷머리를 부딪치게 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단일 폭행이 2등급 살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범죄의 고의성과 결과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세프 N. 카마초 판사는 변호인 조이 맥더렛의 무죄 석방 요청을 기각하며, 사건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재판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각도 증인 진술: 타가부엘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다
검찰이 소환한 14명의 증인들은 사건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했다. 공안부 경찰관, 응급구조요원, 현장 감식 요원, 보안 요원, 계산원, 의료진 등 전문가와 목격자들의 진술은 사건의 정황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증인들은 다음과 같다:
- 조지 바바우타 공안부 경찰관: 현장 초기 상황 reporting
- 메리 루이스 타나카: 현장 증거 수집 및 분석 결과 제시
- MD 자키르 호사인: 사건 발생 장소인 쿨 런드리의 상황 설명
- 로드니 H. 클라센 박사: 응급실에서 관찰된 피해자의 상태
- 존 M. 야로팔리르 박사: 의학적 관점에서 본 사망 원인 분석
- 필립 도터만 박사: 법의학적 관점에서 사망 경위 상세 설명
법의학적 관점: 단일 폭행의 치명성
의료 전문가들의 증언은 단일 폭행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도터만 병리학자의 전문가 증언은 폭행으로 인한 두부 외상의 위험성을 명확히 설명하며, 검찰의 주장에 강력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타가부엘 재판의 향방: 정의를 향한 여정
체스터 힌즈 수석 검사와 히더 바르시나스 검사는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검찰의 입장을 변론하며,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변호 측에서는 첫 번째 증인으로 섀넌 델라 크루즈 형사를 소환하며, 사건의 또 다른 측면을 조명할 준비를 했다.
재판은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재개될 예정이며, 법정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재판은 단순한 개인 간 폭력 사건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되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Prosecution rests case in Tagabuel trial; court denies defense’s motion for acquit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