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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지사 랄프 DLG 토레스 관련 형사 사건에서 이해충돌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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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 랄프 DLG 토레스와 관련된 형사 사건에서, 북마리아나 제도 법무부가 10월 24일 셰인 블랑코 빌라누에바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 를 제기했다. 빌라누에바는 토레스의 정치적 동료이자 전직 계약자로, 현재 공공 자금 유용과 관련된 수사에 연루된 상태다.

제임스 킹먼 특별검사가 NMI 상급법원에 제출한 이번 고지는 빌라누에바의 변호를 맡은 Torres Bros, LLC가 전 주지사의 형제들이 운영하는 로펌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호아킨 토레스는 빌라누에바를 변호하는 동시에 형인 랄프 토레스 전 주지사의 여러 형사 사건에서 주요 변호를 맡고 있어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해충돌 문제 핵심 쟁점

고지서에 따르면 호아킨 토레스는 10월 21일, 2024년 빌라누에바의 변호인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형을 대신해 공직 내 부정행위 및 의회 경시죄 혐의를 포함한 공공 자금 유용 사건에서 주요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빌라누에바는 Building Optimism, Opportunities, and Stability Program(BOOST) 프로그램의 매니저이자 토레스의 정치적 동료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사건이 더욱 복잡해졌다. 그는 프로그램의 재정 운영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의회 경시죄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빌라누에바는 BOOST 프로그램의 계약자이자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토레스 전 주지사의 정당 임원이자 선거 캠페인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헌법 제6조가 보장하는 이해충돌 없는 변호인 선임권을 거론하며, 호아킨 토레스의 이중 변호가 이러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United States v. Mett 판례를 인용하며 “효과적인 법적 지원에는 이해충돌 없는 변호인 선임권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변호사 협회(ABA) 윤리 규정에 따라 동일한 변호사가 이해충돌이 있는 사건에서 동시에 변호를 맡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선택과 가능성

법무부는 이 상황이 법적으로 “동의 가능한(conflict consentable)” 경우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만약 빌라누에바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 이해충돌에 동의한다면, 법적으로 문제를 피할 수 있다. 고지서에서는 “이해충돌이 동의 가능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재판 전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법무부는 북마리아나 제도와 같은 밀접한 법조 환경에서는 이해충돌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건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레스 전 주지사의 이름과 서명이 BOOST 프로그램의 계약서와 공고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며, 프로그램과 토레스 전 주지사의 밀접한 연관성을 지적했다.

Torres Bros의 이해충돌 문제 해석에 대한 문제 제기

법무부는 Torres Bros가 이전 사건들에서 이해충돌 문제를 광범위하게 해석해 형을 보호하려 했던 점을 비판하며, 이번 사건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Torres Bros는 자신들의 고객인 형제의 형사 소송을 회피하기 위해 엄격한 이해충돌 해석을 주장해 왔으나, 정작 자신들에게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만약 법원이 이해충돌이 동의 가능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빌라누에바의 동의 절차를 명확히 문서화할 것을 요청했다. “동의가 이뤄질 경우, 향후 항소 절차에서 변호인 비효율 주장(inadequate counsel)이 나오지 않도록 동의서와 경고 내용을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판결의 중요성

이 사건에서 법원이 내릴 결정은 전 주지사 토레스 행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 법적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판결은 앞으로의 관련 사건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OAG points out conflict of interest in Villanueva 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