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024년 6월 30일부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부터 이어진 사이판과 한국 간 주요 항로의 종료를 의미하며, 사이판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판에서의 마지막 항공편이 운항을 마치면, 이는 마리아나 제도 관광업계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다.
인천-사이판 항로 폐쇄 배경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 폐쇄는 주로 지속적인 재정적 손실 때문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업이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항공사는 이 노선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의 폐쇄와 맞물려 관광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미관광 협회(HANMI)는 아시아나항공의 철수가 지역 경제와 일자리 손실로 직결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마리아나 관광산업은 주로 한국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철수로 인해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풀서비스 항공사로서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제공해 왔으며, 이는 저가 항공사와는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었다.
대안 모색과 정책 변화 필요성
HANMI는 현재 대체 항로 모색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광객 유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항공사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Operation 500K’라는 목표를 통해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교통부의 승인 및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HANMI는 중국 관광객 유입 재개를 위해 Annex VI의 재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무제한 중국 항공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현지 항공사에 대한 착륙 및 터미널 사용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국제선 항공편 유치를 지속하려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다양한 관광 시장 개척
HANMI는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관광 시장을 개척하려 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외에도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 여러 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팬데믹 이전 주요 관광객 유입 국가였으며, 이를 회복하는 것이 다른 신규 시장을 개발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 폐쇄는 마리아나 관광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HANMI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관광업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32년간의 헌신적인 서비스에 감사하며, 향후 다시 마리아나 제도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Closure of Incheon-Saipan route ‘a huge setback’: HAN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