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 설립자, 수의학 전문 교육 도전
Posted in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 설립자, 수의학 전문 교육 도전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SHS) 설립자 겸 회장 로렌 카브레라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SHS)의 설립자 겸 회장 로렌 카브레라가 워싱턴 주립대(Washington State University) 수의학과에 합격하며 CNMI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SHS는 지난 수요일 SNS를 통해 카브레라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수의학 진학을 축하했다.

CNMI와의 깊은 연계

카브레라는 인터뷰에서 “워싱턴 주립대는 CNMI와의 강한 연계를 가진 학교이며, 그들의 커뮤니티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사이판을 방문해 현지에서 수의사와 수의 기술자들을 만난 경험이 저의 결정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미국 내 32개 인증 수의학 대학은 평균적으로 2,500명의 지원자 중 100~150명만을 선발하며,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카브레라는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 거의 50페이지를 준비했으며, 두 곳에서 면접 초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두 곳의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의학 진학의 동기와 목표

카브레라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사랑이 깊었으나 수의학 진학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간호학을 전공하고, 이후 간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괌에서 개 구조 활동을 시작으로 동물 복지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며, SHS를 공동 설립하게 되었다.

“SHS 설립 전, 사랑하는 반려견이 적절한 치료 없이 세상을 떠난 경험이 제게 깊은 영향을 미쳤고, 이는 수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브레라는 수의학을 통해 CNMI의 동물 복지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립대의 혼합 동물 프로그램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가축 관리 기술까지 교육하며, 이는 그녀의 현재 직무와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지역 농민과 규제 기관을 지원하는 현 직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축과 반려동물 모두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을 배울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 는 현재 임상 디렉터 루비 마가 수의 기술자 인증 과정을 밟고 있어, 향후 지역 내 고품질 동물 치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CNMI 내에서 오랜 기간 제공되지 않았던 수준 높은 치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수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귀국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ICHE를 통한 비용 절감과 지역 환원

카브레라는 수의학 교육의 높은 비용(연간 60,000달러 이상)을 감당하기 어려웠으나, 서부주간교육협의회(WICHE) 프로그램을 통해 학비를 절반 이하(연간 약 25,000달러)로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WICHE는 CNMI 주민들에게 외국 학위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며, 졸업 후 반드시 지역으로 돌아와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WICHE 프로그램 없이는 수의학을 공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반드시 CNMI로 돌아와 제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미래 수의사 지망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했다.

새로운 꿈을 향한 첫걸음

카브레라는 “수의학은 단순히 직업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학위가 없는 경우에도 수의 기술자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 병원의 중요한 역할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SHS’ Cabrera accepted to WSU veterinary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