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주민들은 올해 첫 연료 가격 인상을 맞이했습니다. 모빌 오일과 쉘 마리아나스는 각각 수요일과 목요일에 연료 가격을 갤런당 10센트 인상했습니다.
현재 사이판의 연료 가격은 다음과 같이 조정되었습니다:
- 일반 휘발유: 갤런당 $5.369 (이전 $5.269)
- 프리미엄 휘발유: 갤런당 $5.819 (이전 $5.719)
- 디젤유: 갤런당 $5.489 (이전 $5.389)
티니안과 로타에서는 아직 가격 인상이 없지만, 연료 가격은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티니안 연료 서비스에서는 일반 휘발유가 갤런당 $7.90, 디젤유가 $7.47로 판매되고 있으며, 로타의 칼보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일반 휘발유가 갤런당 $6.64, 디젤유가 $10.04에 달합니다.
연료 가격 인상,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증가
연료 가격인상은 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이판의 괄로 라이 지역에 거주하며 가라판에서 일하는 빅 비날레이는 “매달 40달러 정도를 휘발유에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워 비교적 적은 연료를 소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이 개인적인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생활비가 늘어나고, 이는 결국 실질 임금 감소를 의미합니다. 앞으로 가격이 내려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연료 가격 인상 배경
이번 연료가격 인상은 글로벌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결과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 브렌트유: 배럴당 $82.33 (0.4% 상승)
-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 배럴당 $80.36 (0.4% 상승)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의 감소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재고 감소는 러시아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결합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공급망 변화와 지역 경제 영향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 러시아 석유 공급망에 제재를 가하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망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대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지역에서의 전투 중단 합의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료 가격 향후 전망과 주민들의 기대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유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북마리아나 제도와 같은 소규모 경제권에서 더욱 민감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이판 주민들은 연료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와 에너지 기업은 연료 가격 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