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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의 상징적 호텔을 구하기 위한 한 기업가의 도전

하얏트 리젠시

데이비드 후드(David Hood)라는 한 기업가는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Hyatt Regency Saipan)이 폐업할 위기에 처했을 때, 그곳을 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후드는 2024년 5월, 호텔의 마지막 조식을 먹은 후 이 상징적인 호텔을 되살리기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5월 1일, 신문에서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폐업 소식을 접했고, 그날 아침 호텔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으며 ‘이곳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로 매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하기 시작했죠. 프로토피아(Protopia)와 논의를 시작해 7월에 그들의 승인을 얻었고, 결국 CNMI 토지국(DPL)에서 우리의 비전을 승인받았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임대 계약을 인수하고 모든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라고 후드는 말했습니다.

후드가 운영하는 MB 캐피털(MB Capital LLC)은 2024년 8월 3일부로 사이판 포토피아(Saipan Portopia Corp.)로부터 하얏트 호텔의 임대 계약을 인수했습니다. 포토피아는 2022년 1월 1일 CNMI 정부와 40년 임대 계약을 맺었으나, 관광 부문의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2024년 6월 30일에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종료까지는 38년이 남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4천만 달러에 달하는 리노베이션 비용이 예상되는 호텔을 인수하는 후드를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드에게 이 호텔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였습니다.

후드는 “이 호텔은 나에게 매우 특별합니다. 처음 사이판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 머물렀고, 그때부터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름답고 독특한 호텔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라며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호텔을 되살리기 위해 그는 호텔 업계의 전문가인 글로리아 카바나(Gloria Cavanagh)를 새로운 총지배인으로 영입했습니다. 후드는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녀의 팔을 비틀었다며 웃었습니다. 카바나는 “사이판 마리아나 E-랜드에서 부사장으로 안정된 직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데이비드의 도전이 흥미로워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호텔을 재브랜딩하고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카바나는 “2025년에는 새 브랜드와 함께 본격적인 계획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140여 개의 객실을 운영하면서 나머지 공간은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호텔의 리노베이션과 재브랜딩은 9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142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사업을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후드와 카바나의 협력으로 사이판의 상징적 호텔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날이 기대됩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I just couldn’t let that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