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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서 괌까지 불법 이민자 수송 계획한 남성, 혐의 인정

불법 이민

사이판에서 괌까지 불법 이민자 를 수송하기 위해 보트를 구입한 중국 국적 남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북마리아나 연방 지방법원의 헤더 케네디(Heather Kennedy) 치안판사는 피고인 중리 팡(Zhongli Pang)이 자발적이고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판단했다.

보트 구입 후 불법 이민자 수송 계획

미국 북마리아나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중리 팡(Zhongli Pang)은 자신이 사이판에서 괌까지 불법 이민자들을 밀반입하기 위해 보트를 구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팡은 불법 이민자 수송을 목적으로 다른 공범들과 함께 지난 2024년 6월쯤 사이판에서 보트를 구입했으며, 이를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했다고 진술했다.

팡은 지난 2025년 1월 27일 괌에서 체포되었으며, 이후 법정 심리를 거쳐 이번에 공식적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공판에서 밝혀진 범행의 전말

이번 공판에서 제시된 유죄 협약서에 따르면, 팡은 최소 한 명 이상의 다른 공범과 함께 2024년 6월쯤 사이판에서 보트를 3만 3천 달러에 구입한 뒤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했다. 이후 중국인 등 불법 체류자를 이 배에 태워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측은 팡이 마리아나 제도(CNMI)에서 출발하여 괌의 정식 입국 심사 장소가 아닌 다른 지점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법원, 배심원 재판 취소하고 형량 선고일 확정

헤더 케네디 치안판사는 중리 팡이 법정에서 스스로 혐의를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판단하며, 원래 예정됐던 4월 8일 배심원 재판 일정을 취소했다. 팡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3월 11일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됐다.

법정에서 중리 팡은 “2024년 6월경, 최소 1명 이상의 다른 공범과 함께 불법 이민자들을 CNMI에서 괌으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고 진술했다.

불법 이민자 수송 수사 과정 및 기소 혐의

법원 기록에 따르면, 팡과 공모자들은 범행을 위해 3만3천 달러에 보트를 구입한 뒤 팡의 이름으로 등록했고, 불법 이민자들을 당국의 입국 심사를 피한 채 괌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팡은 이번 재판에서 2급 살인 등 중대 혐의가 아닌 불법 이민자 수송과 이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에 대해 명확히 혐의를 시인한 상황이다.

향후 양형 절차 주목

이번 사건을 담당한 헤더 케네디(Heather Kennedy) 북마리아나 연방지방법원 치안판사는 팡이 유죄 인정의 의미와 결과를 충분히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단계로 진행될 양형 절차에서 법원이 어떠한 형량을 선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팡이 속한 범행 조직이나 추가 공범 등에 대해서는 이번 재판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관련자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건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발생한 불법 이민자 수송 사건으로,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Zhongli Pang admits buying a boat to transport illegal aliens to Gu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