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과 티니안에서 연료 가격이 갤런당 10센트 인하되며, 올해 첫 유가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번 가격 조정은 국제 유가 하락과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판·티니안 연료 가격 변동 상황
사이판에서는 지난 2월 29일 목요일 모빌 오일(Mobil Oil)이 연료 가격을 조정했으며, 다음 날인 3월 1일 금요일 셸(Shell)도 이에 동참했다.
새롭게 조정된 사이판 내 연료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일반 휘발유: 갤런당 $5.269 (기존 $5.369)
- 프리미엄 휘발유: 갤런당 $5.719 (기존 $5.819)
- 디젤: 갤런당 $5.389 (기존 $5.489)
티니안에서도 **티니안 연료 서비스(Tinian Fuel Services)**가 금요일부터 가격을 조정했다.
- 휘발유: 갤런당 $7.20 (기존 $7.30)
- 디젤: 갤런당 $7.479 (기존 $7.579)
한편, 로타에서는 아직 유가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3월 4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칼보 엔터프라이즈(Calvo Enterprises)**의 연료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일반 휘발유: 갤런당 $6.74
- 디젤: 갤런당 $10.12
연료 가격 인하에 대한 주민 반응
공공안전부(DPS)의 **콘래드 카스트로(Conrad Castro)**는 이번 유가 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매월 급여일마다 차량 주유비로 약 $120을 지출해야 한다”며, “이번 가격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며, 지속적으로 하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용무와 주말 운행을 포함하면 연료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번 가격 조정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 하락 요인
로이터 통신(Reuters)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는 미국 내 연료 재고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 브렌트유(Brent Crude): 배럴당 $72.53 (-0.67%)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8.62 (-0.45%)
이 같은 유가 하락은 2023년 12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를 반영하며, 글로벌 유가 하락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이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전망
사이판과 티니안의 유가 인하는 국제 원유 시장의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연료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대부분의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곧바로 지역 유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간 글로벌 원유 가격 변동 여부가 사이판·티니안의 연료 가격 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Fuel prices on Saipan, Tinian down 10 c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