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대선 출마를 중단하고 현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서, 북마리아나제도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단결을 다지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CNMI 대표 아이린 홀(Irene Holl)은 최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 소문이 실제로 현실이 되었다. 전국적인 차원에서 공화당이 얼마나 단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홀 대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남은 시간 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캠페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 혼란을 정리하고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도 그녀가 공식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그녀가 후보로 결정된다면,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홀과 북마리아나제도 공화당 대표단은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9표를 던졌다. 홀은 CNMI를 대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홀은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의 단결된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이 얼마나 단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미국 내 공화당은 매우 강하고 단결된 모습이었다. 전당대회에서 J.D. 밴스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발표되면서 공화당은 이미 결속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홀은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트럼프의 지지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후, 트럼프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과 그가 기도에 얼마나 중점을 두는지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미국 영토의 공화당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일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사이판이나 CNMI에서 대통령을 위해 투표하지는 않지만,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