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리아나 고등법원은 전 하원의원이자 주지사 특별 보좌관이었던 티나 사블란 에게 발부된 증언 소환장이 “비합리적이고 억압적이며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셰인 B. 빌라누에바의 의회 경멸 사건에서 사블란의 증언을 요구했던 소환장은 변호사 키스 체임버스 II와 호아킨 DLG 토레스에 의해 발부되었으며, 빌라누에바의 재판은 2025년 1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티나 사블란 소환 기각 판결 내용 및 제재 조치
판사 케네스 L. 고벤도는 2페이지 분량의 명령서를 통해 사블란의 요청을 승인하며 소환장을 기각했다.
더불어, 토레스 변호사에게 “법원의 자원을 낭비하고 부당하게 부담을 주는 소환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하라”며 2월 3일로 예정된 사유 설명 청문회 출석을 명령했다.
고벤도 판사는 이미 이전 판결에서 토레스 변호사에게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 제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티나 사블란 주장
사블란은 법원에 자신을 대리해 직접 소송을 제기하며, 소환장이 “비합리적이고 억압적이며 재판에서 자신의 출석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변호인 측이 자신의 증언 이유를 모른다며, 이러한 소환장이 “불필요한 부담과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사이판으로 돌아오기 위해 개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이사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는 생계를 확보하려는 나의 노력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사블란은 법원에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향후 비윤리적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금액의 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다.
사건의 배경
셰인 B. 빌라누에바는 북마리아나 의회의 특별 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며 의회 경멸 혐의를 받았다.
빌라누에바는 2022년 당시 주지사 랄프 DLG 토레스 행정부와 BOOST 프로그램의 계약업체로 활동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연방 자금 1,7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시행되었다.
사건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2025년 1월로 재판 날짜가 확정되었다.
관련 논란 및 제재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과 변호인 측 모두가 윤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 검찰 제임스 킹먼은 편향된 행동으로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재판에서 제외되었다.
- 변호사 체임버스 역시 중요 정보 누락 및 자원 낭비로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양측은 제재에 대해 항소했으나, 고등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