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 고등학교(Marianas High School)의 “돌핀스(Dolphins)” 로봇팀이 2025년 2월 1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8군단 로봇 대회(8th Brigade Robotics Competition)에서 첫 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북마리아나제도를 대표해 출전한 돌핀스 팀은 미국 본토와 태평양 지역의 38개 고등학교 팀 중 2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와이 세인트 루이스 학교(St. Louis School)가 우승, 아메리칸 사모아의 타푸나 고등학교(Tafuna High School)가 2위, 네바다의 갈레나 고등학교(Galena High School)가 3위를 차지했다.
STEM 역량 겨루는 글로벌 로봇 대회
이 대회는 로봇 교육 및 대회 재단(Robotics Education & Competition Foundation)이 주관하며, 자연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역량을 겨루는 연례 대회다.
올해는 샌디에이고 리버티 스테이션 컨퍼런스 센터(Liberty Station Conference Center)에서 개최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창의적 설계와 로봇의 사회적 영향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했다.
첫 출전, 값진 경험이 된 로봇 대회
돌핀스 팀의 제레미 산도발(Jeremy Sandoval, 12학년)은 “우리 팀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고, 로봇 조작자로서 역할을 수행한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팀장인 서머 유(Summer Yu)는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에 가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고, 일부 팀원은 이번 대회가 첫 미국 본토 방문이었다”며, “첫 해외 원정 경기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팀원들은 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 미션을 수행했다.
대회 방식과 주요 경기 내용
로봇 경기는 12×12 피트의 정사각형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 “레드”와 “블루” 두 개의 연합팀이 매치
✅ 15초 자동 운행(Autonomous) 모드 → 1분 45초 수동 조작(Driver-Controlled) 모드 진행
✅ 링을 말뚝에 배치하고, 이동형 목표물을 배치하며, 경기 종료 시 로봇을 지정된 구역에 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점수 획득
서머 유 팀장은 “우리 팀은 경기 중 ‘도넛’을 수집해 특정 위치로 이동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강조하며 로봇을 설계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핵심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전 프로젝트
대회 준비 과정에서 팀원들은 여러 날 동안 로봇 설계, 제작, 코딩을 반복하며, 엔지니어링 노트에 진행 과정을 기록했다.
팀 디자이너인 벨 오발(Belle Oval, 11학년)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참여가 아니라, 로봇 시스템과 전자 공학, 구조 설계까지 심층적으로 배우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팀 빌더인 맥신 캔디스(Maxine Candace)는 “불과 2개월 동안 팀원들과 협력하며 로봇 구조와 전자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과학과 공학 기술을 직접 적용해 본 값진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팀 프로그래머인 로버트 리질로(Robert Riggillo, 10학년)는 **”경험이 부족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즐거운 도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군 8군단의 전폭적 지원
이번 대회 참가비용은 미 육군 8군단(8th Brigade)의 전액 후원을 통해 지원되었다.
벨 오발은 “8군단은 북마리아나제도를 포함해 괌, 아메리칸 사모아, 하와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워싱턴, 오리건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이라며, “이들의 지원 덕분에 많은 학생이 STEM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 “내년에도 다시 도전!”
팀을 지도한 앨버트 루한(Albert Lujan) 예비역 상사(Sgt. First Class, Ret.)는 “돌핀스 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발전할 것이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돌핀스 팀은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로봇 설계 개선과 팀워크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HS Dolphins make ‘amazing’ debut in robotics compet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