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목요일,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극장에서 열린 ‘마리아나스 렌즈’ 영화 상영 행사가 현지 영화 제작자들을 소개하며 마리아나스 제도에서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노던 마리아나스 칼리지(NMC)가 학기 초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후원했으며, 지난주 가을 학기가 시작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수십 명의 지역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해 다섯 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상영된 영화는 엘리야 파자릴라가의 “Steps on the Shore”, 제드릭 빌라의 “Two of a Kind”, 셰린 양의 “Home’s Second Chance”, 저스틴 오캄포의 “Tala”, 그리고 NMC 학장 갈빈 드레온 게레로의 “ISLA: Isla’n Esperånsa”였다.
엘리야 파자릴라가의 영화 “Steps on the Shore”는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교 졸업생이 가족 간의 갈등과 섬에 대한 소속감을 다루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자릴라가는 현재 코네티컷에 위치한 웨슬리언 대학교에서 영화학을 전공 중이다.
제드릭 빌라의 “Two of a Kind”는 현대 서부극으로, 떠돌이가 우연히 만나게 된 동료와 함께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빌라는 뉴저지 주 몽클레어 주립대에서 영화학을 전공 중이다.
셰린 양의 “Home’s Second Chance”는 사이판의 아름다움과 비극을 시적으로 표현한 시각적 작품이다. 이 영화는 NMC의 2023년 ‘사이판에서의 시네마’ 여름 세미나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저스틴 오캄포의 “Tala”는 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순진한 소녀가 가족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캄포는 하와이 대학교에서 디지털 시네마와 미국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호놀룰루 시의회의 미디어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갈빈 드레온 게레로의 “ISLA: Isla’n Esperånsa”는 고등학교 수학 천재가 가족을 위해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섬의 범죄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리아나스 렌즈 패널 토론
상영 후, 제드릭 빌라와 갈빈 드레온 게레로가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과 함께 “ISLA: Isla’n Esperånsa”의 촬영 감독 페네델 부노와 배우 빅토리아 드레온 게레로도 토론에 참여했다. 다른 영화 제작자들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갈빈 드레온 게레로는 “현지 이야기꾼들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장 잘, 그리고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다”며 “우리 자신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딸인 빅토리아 드레온 게레로도 지역 스토리텔링이 공동체의 가치와 시각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우리와 닮은 누군가를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며 “이곳 마리아나스에서 우리 문화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페네델 부노는 정보기술과 그래픽 디자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 “ISLA: Isla’n Esperånsa”의 촬영을 통해 영화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빌라는 더 많은 주민들이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를 독려했다. “이제는 휴대전화로도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며 “누구나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다. 정말 하고 싶다면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Marianas Lens film screening highlights local storytel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