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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중국 국적자, 무죄 요청…“우리는 단순 승객이었다”

불법 이민

중국 국적자 홍지앙 양(Hongjiang Yang)이 지난 목요일 미국 북마리아나 제도 지방법원에 무죄 판결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은 이달 초 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괌으로 이동시키는 데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두 명 중 한 명이다.

무죄 주장의 핵심: 단순 승객

양은 변호사 콩 니에(Cong Nie)를 통해 자신과 아내는 단순히 괌으로 이동하려는 승객일 뿐이며, 불법 이송 공모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의도적인 이송 범죄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니에 변호사는 “피고의 행동은 의회가 범죄로 규정한 의도적인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며, “양이 한 모든 일은 단순히 자신과 아내가 승객으로서 괌으로 가고자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의 행위를 공모자로 간주하는 것은 이민법 체계와 논리를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주장 반박: 단순 거래

양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가 단순히 보트 탑승 비용을 지불한 거래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니에 변호사는 “제3자를 위해 대금을 지불했다고 해서 공모가 자동으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사건에서 양과 그의 아내는 단순히 비용을 지불한 승객일 뿐”이라고 말했다.

니에 변호사는 양의 사례를 설명하며, 배 운영자가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대금만 받으면 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 사례가 공모나 협약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비유와 정부의 입장

니에 변호사는 이민법 해석의 논리적 결함을 지적하기 위해 한 비유를 들었다. 그는 “만약 어느 가정집 리모델링 회사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한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협력하거나 카풀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행동을 공모로 간주한다면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CNMI(북마리아나제도)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유지와 관련한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며, 정부는 이미 불법 이민자를 규제할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소하는 것은 이민법 체계와 상식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니에는 말했다.

향후 일정과 사건 배경

양의 선고 공판은 2025년 3월 14일 오전 9시에 북마리아나제도 지방법원의 라모나 망글로나(Ramona V. Manglona) 수석 판사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과 공범들은 2023년 6월 말 또는 7월 초에 8명의 외국인을 북마리아나제도에서 괌으로 이송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7명은 미국 내 불법 체류자이며, 한 명은 괌이나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체류할 권한이 없는 상태였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1 of 2 found guilty for illegal transport of others to Guam wants verdict overtur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