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킴벌린 킹-하인즈(Kimberlyn King-Hinds)가 아놀드 I. 팔라시오스(Arnold I. Palacios)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의 4억 1,200만 달러 연방 지원 요청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CNMI의 경제 회복을 위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예산 삭감 속, 대규모 연방 지원 요청 어려워
킹-하인즈 의원은 팔라시오스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연방 정부가 2조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CNMI의 4억 1,200만 달러 지원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연방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이며, 근본적인 경제 구조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CNMI가 자립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회복의 핵심은 관광 산업 활성화
킹-하인즈 의원은 CNMI 경제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관광객 감소를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이는 고용 축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세수 감소로 이어져 공공 서비스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킹-하인즈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직항 노선 재개를 위해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와 협의
- 미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 시장에서의 항공편 확대 추진
- 국제 항공사의 마리아나 취항을 촉진하기 위한 항공 자유화 정책(카보타지 제한 완화) 법안 발의
- EVS-TAP(전자 방문 시스템) 확대 도입으로 방문객 처리 속도 개선
- 새로운 비자 규제 도입 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로비 활동
긴급 지원보다 경제 자립이 중요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연방 정부가 팬데믹 실업 지원(PUA) 및 연방 팬데믹 실업 보상(FPUC) 기금 중 사용되지 않은 4억 달러 이상을 CNMI의 경제 회복을 위해 재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킹-하인즈 의원은 “이러한 요청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경제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연방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은 CNMI의 경제적 자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표했다.
협력의 중요성 강조
킹-하인즈 의원은 팔라시오스 주지사의 접근 방식과 자신의 전략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은 정책적인 견해 차이일 뿐이며, 개인적인 갈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CNMI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연방 및 지역 정부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항공 서비스 확대와 카보타지 규제 완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주지사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킹-하인즈 의원은 “CNMI 경제 회복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해야 하며, 주지사의 의견을 듣고 함께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팔라시오스 주지사의 연방 지원 요청 입장
팔라시오스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킹-하인즈 의원이 CNMI의 재정적 필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그녀가 연방 의회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녀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이제 그녀가 연방 의회에서 이를 어떻게 추진할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CNMI 경제 회복을 위한 연방 지원 요청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지만, 킹-하인즈 의원은 “CNMI의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및 연방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지사와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Slim prospects’ for $412M funding requ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