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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스 페스티벌, 태평양 북서부에서 첫 개최

마리아나스 페스티벌

오는 8월 23일과 24일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마리아나스 페스티벌 은 마리아나 제도의 유산과 전통을 기리는 축제이다. 이 행사는 마리아나스 아일랜더 성장 연합(MAGI)의 창립자인 베르티나 그라조가 주도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마리아나스 페스티벌 첫째 날 행사는 워싱턴주 밴쿠버에 위치한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8월 23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이 날은 마리아나 제도의 전통 지식을 전파하는 워크숍과 세미나가 마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코코넛 직조, 차모로 춤과 구호, 전통 장신구 제작, 차모로 수화, 슬링 던지기, 차모로 역사, 전통 도자기, 라떼 스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워크숍에 참여하려면 마리아나스 페스티벌 웹사이트에서 등록이 필요하며, 일부 세션은 이미 만석이다.

둘째 날 행사는 오리건 주 페어뷰에 있는 블루 레이크 지역 공원에서 8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이 날은 문화 공연, 음악 공연, 자동차 쇼, 수공예품 판매, 주정부 프로그램 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맥주 가든, 체험 부스 등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베르티나 그라조는 이번 페스티벌이 “개인적인 경험과 커뮤니티의 필요성,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마리아나스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깊은 열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2015년 오리건 주 비버튼에서 마리아나스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대규모 행사에 대한 요청을 자주 받았고, 이를 계기로 더 큰 커뮤니티 이벤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그라조는 또한 박사 과정을 밟으며 태평양 섬 주민들을 위한 주정부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있어 어떤 장벽이나 오명이 있는지 연구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MAGI를 설립한 그녀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마리아나스 커뮤니티에 지원과 단합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모임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전통을 전승하며, 커뮤니티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스티벌이 커뮤니티 권한 강화와 자원 접근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라조는 마이크로네시아 커뮤니티를 위한 지역적 대표성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이번 페스티벌이 차모로와 카롤리니안 사람들을 위한 “오랜 기다림 끝의 행사”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차모로와 레팔루와쉬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우리의 독특한 문화 유산을 기념하고 보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차모로어로 “Anggen ti hita, pues håyi?” 즉,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할 것인가?”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번 행사가 그들의 전통과 가치, 정체성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리아나스 페스티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Inaugural Marianas Festival celebrates Chamorros and Refaluwasch in Pacific North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