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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동물 권리의 날, 사이판에서 동물 학대 문제 조명

국제 동물 권리의 날

인권의 날과 동시에 매년 12월 10일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 동물 권리의 날로, 동물들이 사람들과 동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는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사이판 휴메인 소사이어티(SHS)는 CNMI의 동물 학대 문제를 다루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학대 사례와 구조 활동
SHS의 과달루페 아타오 사무국장은 동물 학대 사례가 일상적으로 접수된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2월에 발생한 하를리(Harley) 사건이었다.

하를리는 여러 개의 총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으며, 당시 SHS는 같은 시기에 3~4마리의 개가 총격을 받은 사건을 처리했다. 아타오는 “하를리의 형제는 끝내 목숨을 잃었지만, 하를리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정말 사랑스러운 개”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를리 사건 이후에도 학대 사례는 계속 접수되었다. SHS 설립자이자 회장인 로렌 카브레라는 BB탄에 맞거나 칼에 의한 훼손 사례를 포함해, 어린 강아지들까지 학대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법적 보호와 시행의 어려움
CNMI 공공법 21-31은 2020년에 제정되어 동물 학대와 도난을 금지하며 처벌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카브레라는 법을 엄격히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해변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강아지 두 마리의 사건에서는 범인을 특정하거나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또한 문화적 차이가 학대 정의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어떤 문화에서는 학대라고 간주되지 않는 행동이 다른 문화에서는 문제로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치도 학대의 한 형태
방치 또한 심각한 학대의 형태다. 물, 음식, 쉼터 없이 동물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의료를 제공하지 않는 행위는 동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 외에도, 도로 안전 문제, 질병 확산, 동물 과잉 번식 등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 방치와 학대는 범죄 및 가정 폭력 증가와 연관될 가능성도 있다.

모범으로 변화 촉진
SHS는 모범을 보이는 행동이 동물 학대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카브레라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고, 일하는 동물이라면 최소한 기본적인 건강 관리라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동이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사이판 트리뷴 – Animal rights advocates urge more love and protection